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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의 모습은 대체로 이렇다. 컴퓨터가 인간을 지배하는 견고한 지배 메커니즘과 대비되는 인간 레지스탕스들. 작가의 신작 『러셔』는 지구를 대기오염의 환경재앙에 휩싸이게 만든 `에코 데미지'가 발생한 지 28년, AD 28년의 가상사회 `싸우스 코리아'시(市)를 시공간으로 삼아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한 이 도시는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된 현실세계와 그 현실세계의 오염물들이 배출되는 `샘 샌드 듄'이라는 가상차원의 사막으로 나눠져 있으며 사회 구성원들은 초월자 계급, 능력자 계급, 기술자 계급, 노동자 계급으로 나눠져 있다. 이 가운데 용병 `모비'와 여전사 `메꽃'이 미래사회의 지배권력인 초월자 계급에 의해 가동되는 호흡중추를 파괴하기 위해 도시 심장부로 러시를 감행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만다는 것이 소설의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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