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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난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어 교육에 몸 담아 오면서 필자 스스로 생각하며 고민해 오던 문제들을 한 데 모아 정리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어 교육이 무엇인지 그저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1980년대에 한국어 교육 관련 강좌를 들으면서 이 분야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 외국인 학습자들을 만나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한 한국어 교육은 나에게 학문과 인생에 대해 수많은 경험과 생각들을 가져다 준 고마운 장(場)이었다. 처음 청각구두식 교수법 위주의 교재로 수업을 시작했던 때부터 많은 교수법과 그 특성들을 이해하고 적용해 보는 과정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선생님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 컸고, 이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한국어 교육은 국어 교육과는 엄연히 다른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학문 분야이다. 따라서 한국어 교육이 독자적이면서도 전문적인 학문 영역임을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1장에서는 한국어 교육과 국어 교육의 차이점에 대해 교육 목표와 내용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그리고 한국어 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바는 무엇이며, 국제어로서 한국어가 당당히 세계 다른 언어와 함께 서기 위해 어떠한 정책들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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