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책의 이야기는 진리를 찾아 떠나는 강아지 웅크로부터 시작된다. 더이상 바보 같은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선의 진리를 깨달아 똑똑한 강아지로 거듭나고자 순례의 길을 떠나는 웅크. 그 여행길에는 작은 친구, 페피토가 동행하며 웅크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힘을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들의 여행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틈만 나면 웅크를 이용해 사기를 치는 여우 폭시로 인해 웅크는 매번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선이란 무엇일까? 사토리satori, 반야의 깨우침, 직관에서 오는 참된 앎 등의 어렵고 복잡한 말들은 잠시 뒤로 밀어놓자. 선이란 한마디로 말해 바로 ‘당신’이다. 선의 접근방법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벗어버리는 것이다.
‘틀에 박힌 관념’이나 ‘사물’로부터 자유로워져 그냥 ‘있음(존재)’으로의 삶을 깨닫는 것이 사물이나 지식으로 인한 부유함보다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지은이 소개
도널드 길버트
대혜 선사 도널드 길버트1973년 7월에 한국의 큰스님인 일붕一鵬 서경보 선사의 미국측 법 계승자로 인가를 받았다. 길버트 선사는 <세계 선 아카데미 협회>의 회원이며 미국 선불교의 청룡종靑龍宗 창시자이기도 하다. 그의 법명 ‘대혜大慧’는 중국 선불교에서 공안의 사용으로 유명한 선사의 이름이기도 하며 ‘위대한 지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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