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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선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18명의 위대한 황제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세계사에서 가장 큰 정복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에서부터, 인류의 정신과 문화 발전에 거스를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남긴 발자취는 지금도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으며, 아무리 후대의 역사라고 해도 이들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을 만큼 그들은 강력한 힘을 행사해 왔다. 그들이 남긴 정책으로 새로운 사회가 탄생하기도 하고 정치적, 사회적인 여러 장치들이 만들어지는 등 오늘날까지 그들의 힘은 사회 곳곳에 미치고 있다.
황제와 다름없던 카이사르는 중앙집권체제를 이룩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율리우스력을 만들어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통용되고 있는 양력의 전신을 만들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세계 종교 역사의 판도를 바꾸었으며,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로마법 대전』은 세계 각 나라의 입법에 여전히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관용이 없었더라면 세계의 문호 ‘셰익스피어’의 탄생은 꿈꾸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황제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며, 결코 단절되지도 않는 것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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