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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만 독자들의 가슴을 울림 베스트셀러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이 만 5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장편소설. 가족이 흩어지고 무너져 내린 자리에 함께 쓰러져 버린 어머니가 끈질긴 사랑의 힘으로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가족을 불러모으는 내용을 담은 이 소설은, 가족간의 사랑과 믿음이야말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수'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아빠(성태)와 엄마(혜경), 딸 은수와 늦둥이 아들 영웅은 한 가족이다. 화목했던 이 가족들은 성태가 운영하던 회사가 부도나고 쫓겨다니는 신세가 되자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은수, 영웅과 함께 공사장 가건물에서 성태의 연락을 기다리며 근근히 생활을 이어가던 혜경은 고단한 현실을 감당하다 못해 반쯤 정신이 나가고 홀로 떠나버린다. 떠나간 엄마가 미쳐버렸다고 생각하고 혼자 영웅을 돌보던 은수는 엄마가 돌아오리란 기대를 그만 접은 채, 동생 영웅은 보호시설에 보낸 채 단란주점의 접대부로 일하게 된다. 영웅의 앞날을 생각하며 모진 입술을 깨물던 은수는 엄마 아빠에 대해 원망의 마음을 쌓아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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