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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일찍 부모를 여의었지만, 두 오빠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건강하고 밝게 자란 하리는 어느 날 연인이었던 우현의 이별통보를 받는다. 홧김에 하리는 단짝친구인 소영과 한 나이트클럽을 찾게 되었고, 낯선 남자에게 ‘원나잇스탠드’(One Night Stand)를 제안 받게 된다. 실제로 키스 한번 제대로 못해 본 연애초짜 하리는 술기운을 빌어 한술 더 떠, ‘올나잇스탠드’(All Night Stand)는 어떠냐며 응수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낯선 남자는 하리의 둘째 오빠 하민과 일본에 있을 때 함께 모델 활동을 한 유하였던 것. 이미 2년 전에 사진과, 그녀가 기억하지 못하는 한 차례 만남을 통해서 하리를 향한 호감을 간직하고 있었던 유하는 우연히 나이트클럽에서 그녀를 발견하게 되자 장난 반, 호기심 반으로 떠보기로 마음먹는다. 다음날 아침 호텔방에서 깨어난 하리는 다행히 자신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허겁지겁 그곳을 몰래 빠져나오지만 유하는 그녀의 학교 정문 앞에 잘빠진 페라리를 세워놓고 그녀를 기다린다. 술값과 스위트룸 비용 명목으로 유하에게 덜미를 잡힌 하리는, 울며겨자먹기로 그의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지만 그때부터 그들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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