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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욱 씨?”
엘리베이터를 향해 조금 걸음을 옮기던 영은의 부름에 현욱의 시선이 날카로워졌다. 이름을 알려주지 않은 건 분명한데, 그녀는 방금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분명하게 불렀다. 현욱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정말 나랑 결혼할 생각 없어요?”
엉뚱하지만 귀여운 만화가 영은, 그녀의 시야에 정현욱이라는 한 남자가 들어왔다. 왠지 낯익은 그의 모습에 그녀는 결심한다. 따라다니기로!
- 우리, 데이트 한 번 어때?
칼바람 같은 남자 정현욱, 그에게 어느 날 귀찮은 스토커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전혀 기분 나쁘지 않은 그녀, 통통 튀는 행동 하나하나에 자꾸만 끌린다.
- 내가 왜 이러지? 정신 차려, 정현욱!
사랑의 아픔을 아는 여자와 사랑을 모르는 남자가 그려내는 러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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