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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들의 싱글들에 의한 싱글들을 위한 일기
여성이 소비와 문화의 주체로 부상한지 오래지만 아직 한국 사회에서 31세 싱글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친구 결혼식 가기도 무섭고, 가족들의 눈치를 피해 아예 유학길에 오르는 노처녀도 있다.
‘소설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좌충우돌 실수투성이지만 귀엽고 사랑스런 한국형 노처녀 일기다. `일`과 `사랑`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쿨`하게 살고 싶은 서른 한 살 싱글들의 ‘일’과 ‘사랑’ 이야기이며 노처녀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과 당당하게 맞서는 유쾌한 수다다. 있던 남자도 떠나가고 집안에서도 돌아보는 사람 없고 곱지 않은 시선들만 따갑게 달려드는 서른 넘은 노처녀(?)지만 씩씩하게 자신만의 일과 사랑을 위해 달려가는 세 명의 싱글들. 그리고 그들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쿨한 남자들이 펼쳐가는 건강한 도시남녀의 이야기다.
돈 있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게 여자의 행복일까를 고민하고, 한 남자를 놓치면 다른 남자를 못 만날까 두렵고,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 생일로 인해 서글퍼지고, 결혼하는 친구의 모습에 속상해하는 한국적 에피소드는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낸다. 직장 상사와 후배와의 관계, 직장 내의 갈등, 일하는 여자가 현실에서 직접 느끼는 심리적 갈등 등 생활 속에서 우러나온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에피소드들은 현대 여성의 입체적인 삶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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