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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건너 간 연오랑과 세오녀. 그리고 달과 태양의 신인 단군왕검의 아내 상희와 희화. 연오는 달의 신인 상희의 열두 딸 중 제일 첫번째이며, 세오는 태양의 신인 희화의 열 아들 중 첫번째 아들이다. 태고부터 존재하던 이들은 고대 중국의 은나라 시대 어느날. 태양의 열 정령이 동시에 떠오르는 장난으로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고 이 죄과를 치르기 위해 열 정령의 맏이며 유일하게 태양의 본체가 살아 있는 정령 세오는 약 320년을 주기로 땅에 환생한다. 그리고 음양의 조화를 맞추기 위해 달의 정령 중 맏이인 연오도 세오와 함께 환생을 거듭하게 된다. 연오와 세오의 운명은 완벽한 음양의 조화를 가진 두 사람이 결합해야만 신계인 달과 태양의 영역으로 들어가 정령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허나 연오의 마음은 그녀의 낭위 명림 현에게 가 있는지, 연오와 세오의 운명은 엇갈리고, 연오와 명림 현의 사랑도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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