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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지켜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명제는 사랑을 지켜가는 것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랑의 유효기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을 통하여 어떻게 그들이 믿었던 사랑을 완성하고 지켜나가는지를 잘 그리고 있다. 칼릴지브란의 명언으로 그 답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아 인용해 본다.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마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마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마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랄 수 없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란히 발을 맞춰 걸어가는 모습은 아름답다. 그러나 때로는 나란히 가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는 사랑이 더욱 아름다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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