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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안재아몰라(아버지의 실수로 별난 이름을 갖게 되었다. 오빠들은 ‘재아’라고 부르지만 남자 주인공 민휴고는 ‘몰라’라고 부른다.)는 8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20살이 된 지금까지 다섯 명의 오빠들과 살고 있다. 재아는 잘난 오빠들 때문에도 그렇고, 늘 자신에게 닥치는 재수 없는 사건들 때문에 열등감이 많다. 하필 2월 29일에 태어나 생일은 4년에 한 번 돌아온다. 이상하게 일이 꼬여서 수능을 두 번이나 놓쳐 재수 학원에 다닌다. 툭하면 자빠져서 다치고, 뭘 잃어버린다. 재아는 오빠들의 끔찍하리만큼 지극한 사랑이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숨이 막히는 답답함을 느낀다. 시스터 콤플렉스에 빠져 있는 오빠들 틈에서 사랑이라곤 연예인을 짝사랑해 본 것이 전부이던 재아의 앞에 어느 날 재수도 없고 성격도 이상한 녀석이 나타난다. 18살의 민휴고. 세상이 온통 불만스러운 듯한 태도에 함부로 말하고, 못되게 행동하는 데도 휴고에게 끌리는 감정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제어할 수 없는 것이 된다. 재아는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걸 하게 되지만, 휴고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어서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재아와 휴고는 서로의 감정이 사랑임을 확인하게 되고, 둘은 사랑을 나눈다. 휴고가 갑자기 사라진 동안 집으로 돌아가 휴고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던 재아는 밖으로 나갔다가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한다. 돈을 요구하는 납치범들로부터 재아를 구해려 휴고가 나타나지만 격투 중에 납치범이 휴고에게 휘두른 칼을 재아가 대신 맞는다. 그렇게 실려 간 병원에서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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