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문이 폐간 처분되고 그 사장이 처형된 한국언론사의 오점으로 남은 ‘민족일보 조용수 사건’이 사건이 난 지 45년만에 진실화해위가 조사에 나섰다. ‘민족일보 사건’이란 혁신계를 대변하는 신문으로 창간한《민족일보》가 “대한민국의 국시를 무시하고 오히려 반국가단체의 목적사항을 선전·선동함으로써 동 단체의 활동을 고무·동조”한다는 이유로 폐간 처분되고 그 발행인인 조용수 사장이 처형된 사건을 말한다.
‘민족일보 사건’은 세계 언론사상 유례없는 언론탄압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졌으나 그동안의 정치상황으로 인해《민족일보》내용자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러한 연구 현실 속에서《민족일보 연구》는《민족일보》의 성격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이 신문의 내용에 관한 다각적 분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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