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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헤겔이 '세계사의 가장 커다란 미스테리'라고 부른 서구 세계의 기독교화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 중 가장 극적인 사건으로 꼽히는 '성인 숭배'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서양 고대사와 중세사 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인 학자로 꼽히는 지은이는 성인 숭배가 등장하게 된 배경과 역사를 통찰력있게 짚어낸다.
'노예들의 종교'인 기독교가 하나의 제도 종교로 변화하는 이 시기를 '후기 고대'로 새롭게 구분짓는 지은이는 '성인 숭배'야말로 서구 역사와 교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임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한때 대중적인 미신으로 폄하되기도 했으나 성인 숭배야말로 교회의 제도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
지은이는 단순히 종교라는 관념의 역사에 머물지 않고, 교회사와 사회 경제사, 그리고 상징 형성의 역사를 성인 숭배라는 주제와 함께 정밀하게 조합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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