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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세계를 뒤흔든 침묵의 봄』은 이처럼 아름답고도 섬뜩한 우화로 시작되는 『침묵의 봄』을 다루고 있다. DDT 같은 살충제를 비롯해 온갖 화학물질의 폐해를 고발해 발표되자마자 격렬한 찬반논쟁을 불러온 선구적 환경주의자 레이첼 카슨의 이 녹색 선언을 통해 『세계를 뒤흔든 침묵의 봄』의 지은이 알렉스 맥길리브레이는 무엇이 풍요롭고 윤택한 삶인지를 다시 생각케 해줄 뿐만 아니라, 그녀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여러 사람들이 힘겹게 벌여온 환경운동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선언(manifesto). ‘분명하게 말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된 이 말은 잘못된 현실에 맞서는 가장 대중적이고도 직접적인 주장을 뜻하기도 한다. 따라서 모든 선언은 늘 당대의 문제점이나 모순을 비판하며, 그것이 극복된 새로운 시대의 밑그림을 그려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끊임없이 선언을 새로 읽어야 하지 않을까? 선언이 언급한 당대의 문제점이나 모순이 과연 해결됐는지, 선언이 그려놓은 밑그림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시기는 선언이 오랜 세월의 시험을 견뎌낸 오늘날일 테니
그린비의 ‘세계를 뒤흔든 선언’ 시리즈(이하 선언 시리즈)는 바로 이와 같은 목적에서 기획됐다. 부르주아적 민주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알린 공산당 선언(1848), 역사상 최초의 공화제 정부를 등장시킨 독립 선언서(1776),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에 대한 불복종이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임을 선포한 시민 불복종(1848), 세계 최초의 녹색 선언인 침묵의 봄?(1962) 정치, 역사, 사회, 환경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이 네 편의 선언을 “지금, 여기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봄으로써 각 분야에서 맞닥뜨린 오늘날의 문제와 모순을 되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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