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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으로 고전을 다시 읽자'는 모토 하에 고전 소개서를 출간하고 있는 휴머니스트에서 <세계의 고전을 읽는다 - 동양편>에 이어 이번에는 인문·자연·정치·사회·문학에 이르기까지 서양 학문과 예술, 문화의 핵심을 차지하는 고전 68종을 소개한다.
총 네 권에 걸친 방대한 분량으로 각 분야/각 권마다 '시간과 문명의 파노라마', '정의와 권력, 정치 변증법' ,'영혼과 성장' 등의 주제에 따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부터 20세기 현대 지성들의 저서까지 고전들을 선정, 소개한다. '교과서적인 고전 편식'을 지양하고 우리 사회에 가장 깊고 넓게 영향을 끼치는 책, 21세기 한국의 문화 상황에서 다시 읽으면 좋은 작품을 선정했다.
각 분야에서 돋보이는 역량과 필력을 자랑하면서도 학계와 일반 독자들을 충분히 중개할 수 있는 58인의 당대 지식인과 작가들이 대거 각 고전의 '대표독자'로서 참여한 것도 주목할 부분. 한국 언어학계의 권위자인 고려대 언어학과 교수 김성도 교수가 소쉬르의 <일반 언어학 강의>를 소개한 것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번역한 전영애 서울대 독문학과 교수 등이 그 예이다.
또한 단순한 고전 해제를 넘어서 21세기 한국이라는 시공간에서 동시대인들과 청소년들에게 걸맞는 새로운 문제의식으로 고전들의 가치를 재발견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들 대표독자들이 제시하는 고전에 대한 시각과 문제의식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새로운 고전과 사유의 세계로 나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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