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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희고 둥근 달

희고 둥근 달
출판사 : 현대문학
출판년도 : 2006.07.11
지은이 : 정찬
ISBN : 8972753645
책 쪽수 : 324 page
정가 : 9,000 원
 


소설가 정찬의 다섯 번째 단편집. <빌라도의 예수>, <베니스에서 죽다> 등 이전 작품들과 연장선상에 위치에 있으면서도, 소설의 주제 면에서 새로운 국면을 보여주는 작품집이다. 이전까지의 소설들에서 보여준 부조리한 현실과의 불화와 저항의 차원을 넘어, 인간이 종교를 갖지 않고 어떻게 스스로를 구원시킬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부조리한 현실과 그 현실 속에서 억압받은 사람들의 정신적인 공황상태와 자유라는 문제에 오래도록 천착해왔던 소설가 정찬의 다섯 번째 창작집 『희고 둥근 달』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창작집은 이전 작품들과 연장선상에 위치하며 보다 심화되어 있지만, 소설의 주제 면에서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전까지의 소설들에서 보여준 부조리한 현실과의 불화와 저항의 차원을 넘어 이제는 영혼의 ‘완전한’ 자유를 구가하고 있다. 그런 점에 있어 이번 창작집을 정찬의 ‘순례의 서序’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작은 꽃 한송이를 들고」의 주인공 ‘나’는 연극 무대 디자이너로 <혼령>이라는 연극 무대를 준비 중이다. 그가 짧게 잠들 때마다 비슷한 꿈을 되풀이하는 데, 여자이면서 남자고 남자이면서 여자인 혼령이 흐느끼는 소리를 듣는다. 그는 그 혼령을 꿈속에서 만나고 난 뒤 무대를 완성하고 연극을 마친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 ‘펜션 하늘 정원’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는데, 그가 묵은 다락방은 그 집 딸이 쓰다 결혼하며 비게 된 곳. 그는 그 방에서 그 집 딸과 꿈속의 여자와 동일화 하는 체험을 한다. 이것은 한 작품의 완성은 곧 ‘정신과 육체가 하나로 통합되는 경지’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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