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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이 전형적으로 경험한 文治主義의 산물인 한국의 과거제도는 문치주의 하에서는 출세의 관문이였다. 따라서 과거제도는 한국인의 향학열을 자극하는 원인이 된 셈이다. 향학열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장래의 번영을 약속해 주는 정신적인 자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와서 산생된 그 폐단도 결코 간과할 수는 없다. 이것은 전통문화의 계승과 새로운 한국 문화의 창조를 어떻게 슬기롭게 달성하느냐는 문제에 귀결된다. 따라서 지난날 과거시험의 실제와 성패를 알아야만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이성무 - 30여년 간 조선시대사 연구에 전념해 온 국사학계의 중진학자이다. 특히 과거제도와 양반을 중심으로 한 조선시대 신분제도 연구에서 독보적인 학자이며, 교양 독자들을 위한 개설서 <조선왕조사 1,2>를 펴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37년에 태어나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대학원 사학과를 거쳐, 동대학원 국사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로 있으면서 미국 하버드 옌친연구소 연구교수와 독일 튀빙겐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정문연 부원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는 판단에서 과거제도의 소개서로서 씌어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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