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네시를 배경으로 디오게네스를 내세워 1,2권의 모던적 관점에서 벗어나 포스트 모던적 관점으로 미와 예술의 세계를 다룬다. 고로 <미학오디세이3>의 가장 큰 변화는 미학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1,2권에서는 주로 근대 미학의 특 위에서 작업을 하며 근대와 탈근대를 가르는 경계선까지만 나아갔다고 할 수 있던 데 반해, <미학오디세이3>에서는 그 선을 넘어 본격적으로 '탈근대'의 관점에서 최근의 미학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미학오디세이3>의 '글머리에'<월인천강지곡>에서부터 이 정신적 분위기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미디어 리뷰]
경향신문 : <미학 오디세이>(휴머니스트) 3권이 출간됐다. 1994년 1권 '에셔와 함께 탐험하는 아름다움의 세계'가 나온 이후 10년 만의 완간이다. 3권의 책은 이 시대 대표적 소장파 논객인 진중권씨(중앙대 겸임교수)가 쓴 미학입문서로 막힘없는 필발이 돋보인다.
첫 2권은 근대미학에 관한 것이고 3권은 포스트모더니즘을 위주로 한 탈근대 미학을 다뤘다. 어려운 예술철학을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서 풀어쓰려는 저자의 노력 덕에 <미학 오디세이>는 꾸준히 잘 팔리는 인문서로 자리매김했다. 1, 2권은 50만권 이상이 나갔다.
이 책은 최근 출판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법정 소송까지 가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독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호의적이다. 성공요인에 대한 분석은 여러 갈래다. 선완규 휴머니스트 편집장은 "이 책을 살린 것은 독자"라고 말한다.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도 오로지 입소문에 의해 스테디셀러의 자리에까지 올랐다"는 것이다. 저자는 "구어체에 가까워 젊은 세대의 '인터넷 글쓰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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