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의 <삼국유사>, 김부식의 <삼국사기> 등 옛 문헌에서 고른 우리 설화 89편을 모아 실었다. 단군 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신기하고 영험한 이야기, 고대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 무의식과 상상력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로, 훗날 패설, 야담, 소설, 민담 등의 형태로 진화한 우리 이야기의 원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곰이 사람으로 변하는 단군 왕검 신화, 햇빛을 받아 주몽을 잉태한 유화 부인 등 우리 조상들의 설화는 땅과 하늘, 물과 불, 바람과 비와 풀이 어떻게 대지를 만들었는지, 우리 조상들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이 세상의 사회와 제도는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