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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적은 지난 2세기에 걸쳐 가장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정치재판 기록들을 모으는 것이 아니다. 또 이 책에서는 각 사건들의 법률적 측면은 그다지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이 지니는 정치적 측면이다.
이 책은 혁명투쟁의 모든 가능성이 반영된 정치교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모범적이며 추상적인 혁명이론을 제시하고 증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혁명투쟁에서 나타나는 ‘정확’하고 역사적인 다양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물론 나는 이 책에서 합법적인 개혁주의를 배척했지만, 어떤 교조주의적인 편협함에도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 책에는 과격주의자, 무정부주의자, 폭동선동가, 민족주의자, 사회민주주의자, 볼셰비키 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또 자료가 허용하는 한 제3세계의 해방운동 지도자들에게도 많은 지면을 할애했는데, 거기에서 우리는 혁명이 항상 맑스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식민지에서 혁명은 특히 종교문제와 민족문제가 중요한 동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통해 우리는 여러 혁명들의 공통점뿐만 아니라 차이점도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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