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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분단은 어떤 의미인가. 단순히 잊혀진 과거 또는 먼 훗날에야 해결할 수 있는 과제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은가. 이러한 인식의 이면에는 분단에 대한 오랜 금기가 있다. 전쟁과 분단의 충격 속에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반공주의하에서 통제와 검열을 통해 사상의 자유를 제한했다. 이렇듯 분단에 대한 공식적 논의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상황에서 우회적으로 분단문제를 탐구한 것이 문학이다.
목차
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한국 소설과 분단 이야기
1. 분단 문제의 현재성
2. '분단'의 말뜻과 '분단 이야기'의 특성
3. 분단 이야기의 생산 주체와 소설적 성과
제2장 반공 규율 사회와 소설의 응전
1. 반공주의의 등장과 규율 장치의 성립
2. 반공주의와 민족 표상화 작업 - <절망>과 <남행록>
3. 반공과 순수 - <형제>
4. 6.25전쟁 발발과 전쟁 기억의 형성 - <고난의 90일>과 <적화삼삭구인집>
5. 분단 체계의 검열 장치
6. 공포증과 작가의 자기 검열 - 이청준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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