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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다시읽기
커크 헤리엇| 정기문 역| 이마고| 2006.03.20 | 923p | ISBN : 899042948X
과학의 발전에서부터 철학, 경제, 예술적 성취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거의 모든' 분야의 교양을 아
우르는 책.
현대 문명의 성취는 모든 분야의 지식이 바탕이 되어 서로 상승 작용을 하면서 이룩된 것이다. 이 책은 과학 전 분야의 발전을 원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교와 철학, 천문지리, 수학, 경제, 음악, 미술, 문학 등 거의 모든 분야의 기본 개념과 현재까지의 발전 과정을 다루고 있는 인류 교양의 총서라고 할 수 있다.
서양뿐 아니라 동양의 지적 진보에도 무게를 싣고 있는 이 책은, 인간의 진화에 대한 생각들을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문자의 발달을 포함한 문명의 발달과정을 추적하며 과학의 가장 중요한 발견들을 점검하고 예술의 발달을 탐구하고 있다.
기존의 교양서들이 서양 역사라는 한정된 범주 안에서만 지식과 교양을 다룬 것과 달리 이 책은 동·서양 지식의 발전사를 균형 있게 그려내고 있다. 유럽보다 훨씬 앞서 고도의 문화가 발달했던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문명, 선진 기술을 유럽에 전파시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게 한 아시아 문명 등 저자는 세계사의 중심이 서양이 아님을 다양한 역사적 사례와 증거를 들어 역설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 우리를 있게 한 이 모든 것에 대해 인간의 집단적 생각과 사상의 성취라는 새로운 기준으로 다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학문의 경계를 넘어 광범위하면서도 집요하게 세계사를 탐구한 저자는 논리적이고 매력적인 글솜씨로 이를 풀어냄으로써 교양의 벽을 낮추고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이해할 수 있는 친근한 지적 교양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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