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6·15시대, 무엇을 할 것인가’는 6?15공동선언과 더불어 한반도식의 장기적?점진적인 통일이 진행되는 ‘통일시대’로 진입했다는 시대인식과 이에 부합하는 총체적 개혁의 실천의지를 담았다. 서동만은 남북 상생을 위해 안보비용 억제와 동시에 남북경협을 촉진하고 평화와 복지의 선순환관계를 전망하는 비전과 정책을 촉구한다.
전병유는 한국사회의 양극화 문제가 북한을 고려하지 않고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한반도 단일경제권, 동아시아 분업관계 및 네트워크형 전략적 투자의 관점을 결합시킨 발전전략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김엘리와 현무암은 각각 여성과 재외동포으로서의 경험에 근거해 다양한 연대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역설하며 통일의 보편적 가치를 성찰한다.
한반도 분단체제의 원인을 미국 패권하의 자본주의에서 찾아 분석하는 유재건은 한반도의 통일이 세계사적이고 민중적인 작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축하와 제언’은 『문학과사회』, 『세까이(v)』(일본), 『뚜슈(? )』(중국) 등 동아시아 각국 주요 잡지들이 본지의 창간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보내온 메씨지들을 실었고,
신설된 ‘도전인터뷰’는 평론가 황종연이 본지 편집인 백낙청에게 한국문학의 이론적?실천적 과제들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듣는 것으로, 생생한 토론의 현장이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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