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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라이더
위티 이히마에라| 김유진 역| 해나무| 2004.10.05 | 230p | ISBN : 8989799376
먼 옛날 인간과 고래가 한 몸처럼 가까웠던 시절, 마오리족의 시조인 '카후테아 테 랑기'(파이키아)가 고래를 타고 왕가라 마을에 도착한다. 그는 마을에 정착했고, 고래는 그와의 추억을 고이 간직한 채 자신의 근원인 바닷속으로 돌아간다. 세월이 흘러 인간은 점차 고래와 감응하는 능력을 잃어간다.
마오리족 천년 전설에 따르면 언젠가 재림할 파이키아의 후계자는 고래를 타고 올 것이고 또 남자여야 했다. 그러나 부족장인 아피라나의 맏아들 포루랑기가 낳은 건 딸. 조상들의 전통이 자기 대에서 끊길까 두려운 그는 마을의 사내아이들 중에서 후계자를 물색하기로 하고 마오리의 정신, 무예, 전통을 가르친다.
'딸로 태어난 죄'로 할아버지의 애정과 가계를 잇는 영예를 잃어버린 손녀 카후(파이키아)는 완고한 할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버리지 않고 홀로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연마해나간다.
그러던 어느날, 부족의 수호신인 고래가 떼지어 해변으로 몰려와 죽기 시작한다.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이 바닷속 깊은 곳까지 퍼진 것. 이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우두머리 고래는 여전히 옛 친구인 파이키아와의 애절한 추억을 잊지 못해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린다. 다시는 그와 만날 수 없음에 절망해 죽음의 여정을 떠난 것.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래떼는 꼼짝 않고 그 자리에서 죽어간다. 절체절명의 순간,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을 때 홀연히 나타난 소녀 파이키아는 고래와 신비로운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먼 옛날 인간과 고래가 한 몸처럼 가까웠던 시절, 마오리족의 시조인 ‘카후테아 테 랑기’(파이키아)가 고래를 타고 왕가라 마을에 도착한다. 그는 마을에 정착했고, 고래는 주인과의 추억을 고이 간직한 채 자신의 근원인 바닷속으로 돌아간다. 세월이 흘러 인간은 점차 고래와 감응하는 능력을 잃어갔다.
고래와 인간이 대화하고 마음이 통하던 시절엔 인간과 자연은 둘이 아니었다. 인간은 정복자가 아니었으며 자연 또한 야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인간과 자연은 적대하기 시작했고 고래를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고래는 탐욕스러운 인간을 피해 깊디깊은 바닷속으로 숨었고, 생명의 보고였던 바다는 텅 비어버렸다. 마오리족 천년 전설에 따르면 언젠가 재림할 파이키아의 후계자는 고래를 타고 올 것이고 또 남자여야 했다. 그러나 부족장인 아피라나의 맏아들 포루랑기가 낳은 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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