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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기술 인물 12인
나일성| 해나무| 2005.08.11 | 374p | ISBN : 8989799465
IT강국으로 불리는 한국. 하루에 쏟아져 나오는 정보통신 분야의 신기술은 낡은 시스템을 대체해 새로운 시스템과 생활양식을 창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첨단 기술들이라고, 하늘에서 하루 아침에 떨어진 것은 아니다. 우리가 예전과는 다른 세상에서 다른 곳을 보고 산다면 그것은 뉴턴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책은 우리에게 오늘날의 생활을 가능하게 한 신기술의 밑바탕을 제공해준, 우리에게 어깨를 빌려준 과학계의 '거인' 12명을 돌아본다. 확국 과학기술사에 있어서 가장 화려한 족적을 남긴 당대 최고의 과학기술자들의 인물됨과 업적을 최신 연구성과를 통해 돌아보고 있다. 고려의 최무선에서 근현대의 우장춘, 현신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인물들을 조명한다.
우장춘은 한국의 농업 실정과 요구에 맞는 '한국적 과학연구'를 아주 잘 수행하였다. 사실 한국과 일본 과학은 엄청난 수준 차이가 있었다. 그는 일본에서 수준 높은 연구활동을 추구해온 만큼 한국처럼 낙후된 지역에서 과학활동을 펼치는 데에는 익숙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뿐 아니라 자신의 수준을 낮추어 한국의 필요에 맞춘다는 것은 연구 욕심이 많은 그의 성에도 차지 않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장춘은 자신이 하고 싶은 과학연구가 아닌 한국에 필요한 과학연구에 철저히 맞추어나갔다. 이것은 그가 과학연구를 개인의 명예를 높이는 수단으로 삼기보다는 과학 휴머니즘에 따라 국가에 봉사하는 활동으로 간주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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