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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인간과 세상의 대화
조지프 A. 아마토| 김승욱 역| 작가정신| 2006.10.30 | 568p | ISBN : 8972882887
‘걸어서’ 세상 속으로 ―깃털 없는 두 발 짐승, 인류가 내딛어온 6백만 년 걷기의 역사
지금으로부터 약 6백만 년 전, 최초로 두 발로 서게 된 인류는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주위환경을 서서히 변화시켜나감으로써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다. 우뚝 일어선 이 원시의 인류에게 ‘걷기’는 진화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였다.
『걷기, 인간과 세상의 대화』는 인류가 ‘걷기’를 통해 세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선택해왔는지를 고찰한 책이다.
6백만 년 전의 원시로 거슬러 올라가 직립원인에서부터 현대인들의 걷기까지를 통시적으로 살핀 이 책은 고대 로마의 군인에서 ‘걸을 수밖에 없는’ 농부와 ‘걷고 싶을 때만 걷는’ 귀족, 방랑 수도사와 맨발의 거지, 대도시와 세상을 연결한 상인, 과학자와 사상가, 시위 군중과 운구행렬을 따르는 시민들, 아케이드에서 탄생한 지식인, 복잡한 도시의 쇼핑객, 여행자와 탐험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어디를, 어떻게, 왜, 무엇을 위해 걸었는지 그들이 걸어간 ‘길’과 그 ‘거리’의 한복판으로 우리를 이끈다. 또한 순례여행, 군대행진, 산책문화, 등산, 도보여행과 도보주의, 대륙횡단과 신세계 정복, 운구행렬, 거리시위, 영화 속에 나타난 수많은 걸음걸이 등 역사의 굽이마다 새롭게 출현한 ‘걷기’의 다양한 사회문화적 현상과 양태들을 풍부한 사료를 통해 되살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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