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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웃는다 (창비시선 268)
유홍준| 창비(창작과비평사)| 2006.10.20 | 120p | ISBN : 8936422685
감각과 지각이 물질과 존재에 걸려 넘어진 자리, 그 자리는 상상력을 무력하게 만든다. 상상력이란 시인의 눈을 만들면서 동시에 제거하는 것이다. 상상하기 이전에 우리를 채우고 에워싸고 있는 물질들을 감각할 수 있다면, 그 물질들 쪽에서 상상력을 구성하는 것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히 풍요로운 세계일 것이다. 사물들을 불러내는 그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감각, 존재의 물질성에 대한 향유는 우리의 삶을 농밀하고 강렬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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