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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소설 같은 이야기'란 표현을 쓴다.
지금 아프리카 자이르 내륙의 키크워트에서 발생하여 이미 1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도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바로 로빈 쿡이 1987년에 발표한 소설 <바이러스(원제:OUTBREAK)>의 내용과 거의 흡사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에볼라는 현재 치료약이나 백신이 전혀 개발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감염경로나 숙주(바이러스가 기생하는 대상)조차 밝혀지지 않아 페스트, 에이즈에 이어 '제5세대의 질병'으로 불리는 급성 전염병.
처음 에볼라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76년 자이레에서 수백 명의 희생자를 내면서부터이다. 그때 발생지역을 흐르던 에볼라 강(江)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도서출판 열림원에서 94년 6월에 출간된 <바이러스>는 출간하자마자 20만부가 팔려나갔고, 근래 들어 에볼라 바이러스의 관심 고조에 힘입어 서점에서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서점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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