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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태학'을 주제로 한 소설. 저자는 사랑과 결혼 뒤에 숨어 있는 현대인들의 위선과 위악을 재미있는 어법으로 파헤치고자 했다. 주인공인 '나'와 '그녀'는 지극히 일상적이며 위선적인 사회를 견뎌내지 못하는 예외적인 존재이다.
작가는 주인공들을 사회적 관습에서 일탈된 연인으로 그려내고, 그들 사이의 솔직하고 적나라한 대사를 통해 위선에 찬 도덕론과 결혼 풍습의 실상을 드러내려 한다.그래서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사랑/결혼/가족이 지나치게 신성시되는 것은 개인의 다양한 욕구를 교묘히 관리하는 지배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지극히 가벼운 터치로 그려지는 이 '결혼의 생태학'은 거창한 주제를 힘겹게 이끌어나가지 않는다. 저자의 글쓰기의 전략은 '나는 모든 독점적인 것, 권위적인 것, 성스러운 척하는 것이라면..... 웃음과 농담의 대상으로 삼아보고 싶다'라는 말과 같이, 독자들이 즐겁게 읽고, 웃고,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글을 쓰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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