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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전공하고는 있지만 자신은 결코 ‘유학자’가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저자가 ‘유학연구자’라는 독특한 안목에서 인문학, 철학, 유학에 대해 비판적으로 반추하는 글들을 모았다.
제1부에서 저자는 우리 시대의 철학, 넓게는 인문학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철학적 사유의 빈곤’에 있다고 지적한다. 철학적 사유의 빈곤이란 곧 ‘심오함’의 결여를 뜻하고, 그것이 인문학의 ‘재미없음’을 낳았다는 것이다.
제2부에서는 ‘일상성’과 ‘가족,’ ‘효제(孝悌)의 윤리’라는 키워드를 통해 자신이 읽고 있는 유학의 모습을 담담하게 기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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