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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와 멸시, 비명에 죽어간 아버지와 사랑하는 여자, 불운이라 하기에는 너무나도 가혹한 운명을 부여안고 암흑가를 피바람으로 휩쓸어가는 '무인’ 장준엽의 고독한 기록! 작가 홍재규의 암흑가 비화 대완결으로 이전에 발표한 「야인」 「초인」에 이어 밤의 세계를 다룬 세 번째 소설로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멸시와 야유 속에 폭력배에게 비명횡사 당한 아버지에 대한 주인공 장준엽의 복수극과 한 여인과의 사랑이 주된 줄거리를 이룬다. 폭력 조직에 맞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주인공 장준엽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책에 등장하는 범죄 행각 묘사의 끔직함은 '엽기'라는 어휘를 절로 연상케 만든다. 실제 주먹계에 몸담았다는 자전적 체험이 바탕이 된 저자의 소설은 사실적 묘사와 속도감 있는 문체, 예측을 불허하는 반전의 구조로 일반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곁가지로 밑바닥에서 고위직까지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망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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