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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태 : 거의 새책 ]
그를 증오한다고 생각했을 때조차 그녀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아침이슬처럼 맑고 순수하면서, 서부 텍사스처럼 적극적이고 도발적인 여자, 레이첼 러틀리지..
그녀에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그것은 자기 아이를 임신한 언니를 버리고 아버지를 죽인
노블 빈센트를 찾아 복수하는 것이다.
복수의 칼날을 갈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레이첼은 의도적으로 그에게 접근하지만,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게 된다.
노블의 극진한 간호로 목숨을 구한 레이첼은 예기치 않게 가슴속에 자라난 사랑의
불씨에 당혹스러워하고,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여전히 언니 델리아라는 그늘이 존재하고,
그러는 중에도 끊임없이 누군가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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