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사회과학
  인문과학
  자연과학
  철학
  아동도서
  청소년 도서
  수입도서
  특수도서
  사전
  전집/역사소설
  기타 학문
지역을 선택하세요.
현재위치 : 처음 >문학 >상세 상품정보  
도서명 : 잘 가라, 서커스

잘 가라, 서커스
출판사 : 문학동네
지은이 : 천운영
책 쪽수 : page
정가 : 9,500 원
 


<바늘>, <명랑> 등을 통해 동물적이고 생생한 묘사와 독특한 소재, 개성있는 문체로 많은 주목을 받아온 작가 천운영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2004년 여름부터 2005년 여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되었던 글이다.

윤호는 어린 시절 자신을 위해 서커스를 해 보이다 목을 다친 형을 결혼시키기 위해 중국 연길로 향한다. 그는 그곳에서 아주 작고 마른 조선족 여자 해화를 만난다. 해화는 그의 형과 간소한 결혼식을 올리고 세 사람은 한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이방인으로 산다는 것, 멀게만 느껴지는 안식과 충족의 느낌, 존재의 근원에 대한 깊은 향수... 천운영은 특유의 필치로 육체적 감각의 한 자락, 흔들리는 마음의 일단을 정밀하게 그려낸다. 간결한 구조와 쉽게 읽히는 이야기 흐름, 작가의 충실한 취재가 눈에 띄는 소설이다.

가슴에 손을 올려놓았다. 따뜻했다. 내 몸은 피가 흐르고 숨을 쉬는 육체였다. 묶이고 갇혀야 할 고깃덩어리가 아니었다. 나는 수건에 거품을 가득 묻혀 몸을 닦기 시작했다. 가능한 부드럽고 정성스럽게. 거품이 일면서 내 몸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도 같았다. 딱딱해진 복사뼈가, 욱신거리는 손목이, 생채기 난 발목이, 고통을 잊고 발그라니 달아올랐다. 배꼽이 찌릿찌릿해왔다.
이 상품에 대한 총 0 개의 이용후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