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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한국 속의 세계 -상

한국 속의 세계 -상
출판사 : 창비
출판년도 : 2005
지은이 : 정수일
책 쪽수 : page
정가 : 13,000 원
 


「한겨레」신문에 매주 1회씩 '문명교류기행'이란 이름으로 쓴 글들을 묶어 전체적으로 고치고 다듬은 책. 총 50편 중 마지막 3편은 신문에 실리지 않았던 글이다. 문명교류를 통해 우리 속에 자리 잡은 세계를 잘 대변할 수 있는 내용들을 시대별로 골라 한데 엮었다.

이제까지 저자의 작업이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문명교류사를 정리하는 것이었다면, 이 책은 거꾸로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 숨어 있는 '세계'의 흔적과 유산을 찾아내, 온전히 '우리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한 톨의 볍씨에서 거대한 석굴암까지, 처용과 허황옥의 정체에서부터 십자가를 목에 건 보살상에 이르기까지 50가지의 테마와 소재를 통해서 우리의 과거를 바라보면서, '우리'속에는 언제나 '세계'가 함께하고 있음을, 그 '세계'를 받아들여 우리 것으로 소화해낸 역량이야말로 우리의 독창성과 열린 자세를 보여주는 것임을 웅변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단군신화, 빗살무늬토기, 고인돌, 동검 등의 '고대문명'에서부터 서복과 허황옥, 처용 등의 '수수게끼의 인물들', 신라 금관과 백제금동대향로, 무령왕릉, 석굴암, <팔만대장경>, <직지심경> 등의 친숙한 '우리 유산들', 혜초와 고선지, 문익점과 최부, 고려로 귀화한 외국인 등의 세계인들, 고려와 이슬람.서양인과 조신인의 '만남의 현장'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책속에서-
문명교류는 서로의 삶을 소통시키는 현장이기도 하다. 문명은 언제 어디서 창출되든 간에, 모방성이란 속성으로 인해 널리 퍼지고 받아들여져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문명교류를 떠난 역사의 발전이나 인류의 생존은 상상할 수 없다. 바늘로부터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먹는 낟알로부터 입는 옷가지에 이르기까지, 간단한 춤사위로부터 복잡한 정치제도에 이르기까지, 그 어는 것 하나도 교류의 결과물이나 혜택이 아닌 것이 없다. 인류 역사의 전 과정이 그러했고, 오늘은 물론 앞으로는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 1권 본문 15쪽에서

원래 불교에서의 석굴은 기원전 2세기경부터 고온다습한 인도에서 사당 격인 차이티아(chaitya)굴과 승방격인 비하라(vihara)굴의 두 형식으로 출발했다. 그것이 중앙아시아를 거쳐 4세기경에 중국에 들어온 후 다시 7~8세기 초에 신라로 전해졌다. 이렇게 불교에서의 석굴은 근 1,000년 동안 전파와 수용을 통한 모방에 의해 동서의 넓은 지역에 전개된 보편적 문화현상이다. - 2권 본문 22쪽에서

상권

책 머리에

첫번째 이야기_ '문명교류기행'의 먼 길을 떠나면서
두번째 이야기_ 단군신화의 고고한 위상
세번째 이야기_ 태고의 만남을 가려낸 빗살무늬토기
네번째 이야기_ 거석문화사에 우뚝 선 고인돌
다섯번째 이야기_ 유라시아의 슬기를 어우른 동검
여섯번째 이야기_ 수천 년의 유대를 지켜온 벼
일곱번째 이야기_ 한.중 교류의 서막을 연 서복
여덟번째 이야기_ 만남의 인연을 맺어준 허황옥
아홉번째 이야기_ 어우름이 돋보이는 고구려건국신화
열번째 이야기_ 동아시아의 유리보고 신라
열한번째 이야기_ 지울 수 없는 고구려의 정체성
열두번째 이야기_ 당당한 고구려의 국제성
열세번째 이야기_ 진취적인 고구려의 교류상
열네번째 이야기_ 수난의 발해사
열다섯번째 이야기_ 변조될 수 없는 발해의 정체성
열여섯번째 이야기_ 세계와 사통팔달한 발해
열일곱번째 이야기_ 고대 황금문화의 꽃, 신라 금관
열여덟번째 이야기_ 조화의 향훈을 풍기는 백제금동대향로
열아홉번째 이야기_ '칠지도'의 위증
스무번째 이야기_ 문명의 용광로 무령왕릉
스물한번째 이야기_ 바닷길로 들어온 불교
스물두번째 이야기_ 로마문화의 왕국 신라
스물세번째 이야기_ 파도처럼 밀려온 서역문물
스물네번째 이야기_ 무언의 증인 무인석
스물다섯번째 이야기_ 동방의 이상향 신라

하권

책머리에

스물여섯번째 이야기_ 처용의 정체
스물일곱번째 이야기_ 문명교류의 화신 석굴암
스물여덟번째 이야기_ 한국의 첫 세계인 혜초
스물아홉번째 이야기_ 신라로 들어온 고대 동방 기독교
서른번째 이야기_ 영주 분처상의 비밀
서른한번째 이야기_ 겨레사를 빛낸 유민의 원형 고선지
서른두번째 이야기_ 장보고 해양경영의 문명교류사적 의미
서른세번째 이야기_ 세계를 향한 선진해양국 고려
서른네번째 이야기_ 융합문화의 수작 고려청자
서른다섯번째 이야기_ '활자의 길'을 찾아서
서른여섯번째 이야기_ 고려문화의 금자탑 <팔만대장경>
서른일곱번째 이야기_ 고려풍과 몽골풍
서른여덟번째 이야기_ 고려와 이슬람의 역동적인 만남
서른아홉번째 이야기_ 부민교류의 큰 별 문익점
마흔번째 이야기_ 고려 품에 안긴 귀화인들
마흔한번째 이야기_ 조선은 닫힌 나라였는가
마흔두번째 이야기_ 조선인의 눈에 비친 세계
마흔세번째 이야기_ 조선의 서학 수용
마흔네번째 이야기_ 넉넉하고 질박한 조선자기
마흔다섯번째 이야기 서양인의 본 조선
마흔여섯번째 이야기_ 조선과 이슬람의 만남
마흔일곱번째 이야기_ 인디언들이 보내온 선물
마흔여덟번째 이야기_ 기행문학의 백미 <표해록>
마흔아홉번째 이야기_ 세계로의 이음길 씰크로드

맺음글_ 한국 속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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