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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태 : 속지 거의 새책]
▶ 21세기에도 빠질 수 없는 스테디셀러 『삼국지』
『삼국지』, 정확하게 『삼국지연의』는 만들어진 순간부터 지금까지 국가와 민족을 초월해 꾸준하게 읽히는 스테디셀러이다. 우리 나라만 해도 ||^삼국지 춘추 전국시대||^라고 할만큼 수많은 『삼국지』가 쏟아져 나왔고, 또 나오고 있으며, 『삼국지』를 기본 줄거리로 한 삼국지 게임만 해도 그 종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삼국지||^라는 단어는 단순히 책제목이 아니라 어떤 전략이나 방법을 나타내는 상징어로 쓰이고 있는 현실이다. 오늘날까지 『삼국지』가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읽히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삼국지』영웅호걸들의 무용담과 참모들의 지략은 시대를 넘어 인구에 회자되어 왔다. 그 외 무수한 인물들의 역학과 인간관계를 오늘 우리에게 비춰 그 유형을 찾아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 삼국지 난립 시대, 정통 『삼국지』의 진가!
조선시대 언해본 『삼국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시기마다 유명 작가들이 이름으로 수많은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시인이자 한학자인 김구용 선생이 『삼국지』는 70년대에 첫 선을 보인 이래 많은 이들에게 ||^정통 삼국지||^로 기억되어 『삼국지』야 말로 사실상 유일한 완역본이자 ||^정통||^『삼국지』라고 볼 수 있다. 명나라 초 나관중이 완성한 『삼국지연의』를 개정하고 일신한 정본(定本)인, 청나라 때 모종강毛宗崗본을 저본으로 완역하여, 그 정통을 온전히 이어받은 책이 바로 김구용의 『삼국지』인 것이다.
이 책은 진지한 독자에게 원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나름대로 생각을 하게 하는 데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김구용의 번역본에는 『삼국지』의 원문에 들어 있는 시문이 빠짐없이 들어 있어서 중국 고전 소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인물의 삽화나 부록으로 묶인 전투지의 지형도 등도 독자들에게 역사의 현장을 다시 한 번 둘러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삼국지』는 역사 기록을 토대로 해서 소설로 씌어졌지만 김구용 선생은 소설로 씌어진 『삼국지』를 마치 역사 기록을 다루는 자세로 번역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왔다. 필생의 업으로 중국 고전 소설을 번역해온 김구용 선생이 20여 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번역에 또다시 다듬기를 거듭하여 이번에 새롭게 내놓는 이 『삼국지』는 원문을 가장 충실하게 번역하여 마치 『삼국지』대본을 읽는 듯하다.
▶ 김구용 『삼국지』의 특징
1) 정본 완역 - 김구용 『삼국지』의 가장 큰 자랑이다. 정본 『삼국지』의 체제를 그대로 따라, 의역이나 줄거리의 가감이 없다.
2) 정확하고 유려한 우리말 번역 - 고지식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확하면서도 유려한 번역이 김구용 번역 문학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3) 매권마다 수록된 나오는 사람들, 간추린 사전 및 등장 인물도, 삼국 시대 전도, 전투 형세도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4) 명대(明代)의 수준 높은 삽화 수록
5) 자세한 역주 - 적재적소에 역주를 넣어 『삼국지』를 읽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다. 이 또한 역자가 직접 작성한 것이다.
▶ 왜 김구용의 『삼국지』인가!
우리 나라에서 출간된 『삼국지』는 10여종이 넘지만 대부분은 『삼국지』의 줄거리와 이름만을 차용하여 작가가 임의로 꾸미거나 새로이 번안한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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