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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새책임>
2002년판 Lord Darcy(완전판)를 완역한 3부작 중 제1부에 해당하는 중단편 모음집. 그리폰북스로 출간된 <다아시 경의 모험>에 '전쟁 마술'을 추가하여 다시 펴냈다. 추리와 판타지, 스릴러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시리즈물이다.
유럽을 제패한 영불제국은 게르만 제국을 사이에 두고 동방의 패자 폴란드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우리가 아는 역사와는 다른 병행 세계(parallel world)-기술 수준은 가스등과 증기 기관차 정도에 머물러 있지만 '과학적' 마술이 놀랄 만큼 발달한 20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노르망디 대공의 주임 수사관 다아시 경과 법정 마술사 마스터 숀의 활약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안개 낀 밤 출항한 범선들이 바다에서 감쪽같이 사라져버리는 '대서양의 저주' 때문에, 셰르부르의 부두는 공황상태에 빠진다. 그곳에서 귀족의 망투를 입은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같은 날 셰르부르 후작 휴도 자취를 감춘다. 다아시경은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폴란드 첩자들이 암약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받고 셰르부르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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