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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언어로 미술을 이야기하는
두 저자의 절묘한 만남!
미술 분야에서 확실한 고정팬을 거느리고 있는 저자를 꼽으라면, 단연 노성두와 이주헌을 들 수 있다. 독자들에게 노성두는 핵심을 파고드는 전문적인 지식과 유머가 넘치는 도발적인 문체로 널리 알려졌고, 이주헌은 미술을 전공한 기자 출신답게 그림을 보는 뛰어난 안목과 삶의 지혜가 뭉근히 묻어나는 가슴 따뜻한 글쓰기로 유명하다.
언제부턴가 미술 출판시장에는 ‘미술 에세이’라는 이름의 감상적인 글쓰기가 유행하면서 미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기보다는 그야말로 주관적인 감상에 그치고 마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한 시류 가운데서도 대중적인 글쓰기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두 저자의 책은 절제된 감상과 미술의 본류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해석으로 독자들을 매혹시키며 미술 교양서 부문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이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한 권의 책을 썼다. 알음알음으로 두 저자의 공동집필 계획이 알려지면서 독자들로부터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책이 이제야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림의 선택에서부터 시기를 나눠 쓰기까지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고 탄생한 이 책은 서양미술의 대표적인 그림들을 감상하는 재미는 물론, 두 저자의 서로 다른 스타일과 글쓰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그 어느 책보다 흥미롭다.
미술이 아직 중세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던 시대에 이른바 ‘미술의 혀를 풀어주었다’는 조토에서 시작하여 미술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르네상스의 3대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를 거쳐, 카라바조가 문을 열고 렘브란트와 루벤스에서 절정을 이룬 바로크, 귀족주의 미학이 풍미했던 로코코와 부르주아의 시대적 감성이 꽃피운 신고전주의, 추상미술의 발원으로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된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두 저자의 탁월한 안목으로 선택한 78점의 명화가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시대를 달리할 때마다 이 그림들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인 배경과 미술사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을 덧붙여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각각의 그림 설명 뒤에는 그 그림과 관련된 예술사조, 흥미로운 뒷이야기들을 도판과 함께 곁들여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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