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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교실을 구하는 열쇠

교실을 구하는 열쇠
출판사 : 나라원
출판년도 : 2003-11-10
지은이 : 하임 G.기너트
ISBN : 8970340483
책 쪽수 : 304 page
정가 : 8,500 원
 


아이들과 만나는 것이 힘들어질 때 읽은 책이다. 내가 자주 가는 교사들 카페에 추천된 책이라 믿음을 갖고 읽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첫 장에서는 내가 매일 만나는 교사들의 목소리, 나의 마음을 대변해 놓은 듯한 미국 교사들의 불만과 분통에 속이 시원했다. 그리고 첫장의 마지막 부분, 그렇지만 단 하루라도, 단 한 순간이라도 아이들과의 만남이, 교육이 의미있어지기 위해 작은 해답을 마련해 놓았다는 데 희망을 걸었다.
이후 둘째장부터는 그 동안 내가 필요에 의해 했던(필요하다고 믿었던) 충고, 꾸지람들이 얼마나 부질없거나 잘못된 방식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고 정말이지 나는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아이들에게 조언이나 위로, 사랑이 필요한 구체적인 상황들을 계속 나열해 놓고 현명한 교사의 지혜로운 행동과 신경질적인 교사의 어리석은 말들을 대비해 놓아 명쾌하고 실제적이다.
아이들의 행태를, 학교의 불합리를, 교육현실의 암담함을 논하기 전에 나는 얼마나 따뜻하고 지혜로운 교사였는지를 돌아보았다.
또한 이 책은 부모로서 자식들에게 무심코 던졌던 말 한마디가 얼마나 그들의 열등감을 부추기고 상처를 주었는지도 생각하게 한다. 그 순간에 내가 느끼던 약간의 죄책감과 자기 혐오, 어렴풋한 불안감의 이유까지도 짐작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심리와 가해자(?)들의 심리를 분명하게 밝혀 놓았다.
이 책은 나에게 교실을 구하는 열쇠요, 내 가정을 구하는 열쇠요, 나를 구하는 열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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