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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사람의 아들

사람의 아들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도 : 1993.12.01
지은이 : 이문열
ISBN : 8937400057
책 쪽수 : 288 page
정가 : 7,500 원
 


오늘의 작가상 시상 이유에서이 작품은 인간존재의 근원과 그 초월에 관계되는 심각한 주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주제 추구의 단단함과 그 처리에 보여준 진지함의 무게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플롯상의 난점을 보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곳곳에서 고전적인 품위를 성취해 놓고 있다. 이 작품을 수상작품으로 결정하면서 우리는 진지함이 그리 흔치 않은 문학적 품성임을 상기하게 되었다. `심사평` 중에서`인간은 현재 반역의 본질적인 기획에 착수하고 있다. 그것은 은혜의 지배를 정의의 지배로 대치시키는 일이다.` 이는 세계질서에 대한 기독교적 정당화의 체계가 더 이상 유효할 수 없는 오늘날의 상황을 지적한, 알베르 카뮈의 말이다. 이문열의 소설 `사람의 아들`은 바로 이러한 반역의 본질적인 기획을 실현시키고자 하다가 실패한 젊은 영혼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남호(문학평론가 ) `수상소감` 중에서오랫동안 사람들이 신(神)의 얘기를 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 혹 하더라도 그들은 쑥스러운 듯 수군거려 말했고, 더러는 자기들의 은어로만 얘기했다. 그래서 감히 내가 말했다. 목소리는 떨리고얼굴은 달아오른다. 그러나 신은 우리의 영원한 주제 중의 하나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두려움뿐, 긴 밤 물어뜯을 부끄러움뿐. 찬사가 아니라 질책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약속뿐이다. 벌써 수업이 끝났다고 착각하지 않겠다는 약속. 다시는 써놓고도 얼굴을 붉히지 않겠다는 약속.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상의 권위를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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