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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는 결코 Signeponge라는 단어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선뜻 알려주지 않는다. 바로 그것이 데리다가 원하는 바이며, 과연 글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철학과 문학의 경계가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실험하고자 하는 그의 의도인 셈이다. 에서 데리다는 철학자라 불리는 자신에 대해 변명하려고 할 만큼, 또 프랑시스 퐁주에 대한 놀라울 만큼의 솔직한 경탄으로 문학의 제반 문제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는 미국에서 데리다 열풍을 불러일으킨 촉매제였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해체주의의 선두에 선 데리다가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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