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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단편문학선 (2)
7,65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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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묵은 여우 (단편)
8,1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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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고 계십니까?
쿵더쿵 쿵더쿵! 무슨 소리냐고요?
당연히 방아 찧는 소리죠. 전 달나라에서 온 마법 토끼랍니다.
여기 이 못 말리는 커플의 사랑을 이어주려고 왔죠.
난데없이 헛구역질과 왕파리의 등장으로 가족들에게 오해를 사 결혼식장으로 내몰린 재산과 성열,
어린시절부터 가까운 친구로 지내왔지만, 왠지 이들은 만나기만 하면 서로를 못 잡아먹어 으르렁 거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늘 함께 있다.
싸우느라 이성간의 설레는 감정을 느낄 새가 없었던 거지.
이성간의 어색한 감정을 배제하느라 고의로 싸우려 들었던 건지 그들 스스로도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신혼 첫날밤. 이게 그들의 본격적인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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