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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가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동아시아 근대 세미나팀과 함께 펴낸 <일본 근대의 풍경>은 우리의 근대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일본과 중국의 근대를 함께 보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기획된 '동아시아 근대 풍경 시리즈'의 첫 권이다. 한·중·일 3국의 근대를 정치, 경제, 풍속, 복식, 교육 등 각 부문의 탄생과 변화의 기록으로 살펴볼 이 시리즈는 현대의 연원을 찾아 떠나는 계보학적 탐사가 될 것이다.
만화와 삽화를 활용해 당대의 시선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유+너머'의 동아시아 근대 세미나팀의 번역 텍스트로 선정된 유모토 고이치의 <일본 근대의 풍경>은 각종 역사적 사건과 문물을 200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항목마다 적게는 1개부터 많게는 4개에 이르는 만화와 삽화를 싣고 있다.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일본 근대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친근하여, 식민지 조선의 풍경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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