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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의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예리한 시선으로 20세기의 격변의 현장과 인간의 삶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진에 담았고, 자코메티, 사르트르, 카뮈, 간디 등 20세기를 주름잡은 주요 인사들의 초상사진을 통해 그들의 내면을 증언했으며, 무엇보다도 20세기를 대표하는 수많은 걸작 사진작품들을 남겼다.
이 전기는 저자인 피에르 아술린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생전에 나눴던 5년간에 걸친 대화뿐 아니라, 그와 전화, 편지, 엽서, 또는 팩스를 통해서 주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완성한 책이다. 카르티에 브레송의 증언과 자료들을 바탕으로 저자는, 그의 지나치리만큼 엄격한 사진미학과, 모순으로 가득 차 있는 듯 보이는 그의 괴팍하고도 당돌한 성격, 20세기의 아이콘으로 남아 있는 사진들을 촬영하던 당시의 정황 등을 섬세한 필치로 담담하게 묘사해낼 수 있었다. 우리는 잘 찍은 사진을 보듯이, 이 책을 통해 두 감수성이 어떻게 만났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 전기는 지난 세기의 위대한 시선에 바치는 대서사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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