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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2월, 프랑스의 시골 도시 르 망에서 하녀로 일하던 한 자매가 주인 모녀의 눈알을 뽑아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눈알을 다 뽑은 뒤 자매는 망치로 주인 모녀의 머리를 때리고, 부엌칼로 몸통과 다리를 베었다. 일을 마친 자매는 범행을 은폐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다락방에 있는 침대 위에 나란히 누웠다. 그리고 얼마 후에 들이닥친 경찰에게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순순히 체포당했다.
파팽 자매 사건은 당시 프랑스 사회에 강력하고 광범위한 파장을 불러일으켰으며, 많은 프랑스 지성인들은 이 사건에 매혹되었다. 파팽 자매 사건은 그들에게 하나의 텍스트가 되었다. 그들은 이 사건을 분서함으로써 사건이 일어난 1933년부터 2000년에 이르기까지 그 텍스트에 대한 수많은 메타 텍스트를 끊임없이 생산했다.
정신분석학자들은 사건 자체의 잔혹한 수법, 특히 눈알을 뽑은 행위의 상징을 해석하려 했고, 좌파 지식인들은 주인 모녀를 죽인 하녀 자매라는 계급적인 관점에서 그 사건을 바라보았으며, 작가들은 크리스틴의 진술을 모티프로 그들의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재생산했다. <심연>, <의식> 등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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