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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김인숙(43)씨의 장편소설 <봉지>를 [문학사상사]에서 펴냈다.
2003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인숙이 <우연>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여자의 성장기를 중심 축으로, 균열의 시대를 살아가는 주변부 인물들의 삶을 그려낸다.
열일곱 살에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하며, 유년의 세계에서 벗어나 현실 속으로 들어오는 주인공 '봉지'. 작가는 존재에 뚫린 구멍을 안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절망과 상처까지도 빛이 되는 젊음과 청춘에 대한 찬사를 보낸다.
"혼란"은 나의 묘비명이 될 것이라는 팝송 에피타프(Ephitaph)는 봉지의 애창곡이자 소설의 주제곡으로 가슴깊이 메아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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