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의대가수호전을역사로읽다
미야자키 이치사다| 차혜원 역| 푸른역사| 2006.03.20 | 367p | ISBN : 8991510221
역사를 대중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이제 그리 참신한 시도는 아니다. 지금의 관건은 어떻게 하면 더 도발적으로, 더 극적으로, 더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꼬아놓느냐, 바로 그것일 것이다. 역사소설이나 사극 등의 이야기 전개는 크로스오버 단계를 넘어 이제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독자를, 관객을 헷갈리게 만들 정도로 치밀해졌다. 어쩌면 이제 ‘진중한’ 역사는 정말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작가나 영화감독은 역사를 자유자재로 주물럭거리며 그것을 끊임없이 재조립, 재생산해서 세상에 던져놓는다. 이제 그 스토리의 역사적 고증이니 개연성이니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렇게 재생산된 이야기는 그것 나름대로 현대인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