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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10cm 예술 (2)

10cm 예술 (2)
출판사 : 마음산책
출판년도 : 2004.11.15
지은이 : 김점선
ISBN : 8989351626
책 쪽수 : 184 page
정가 : 10,000 원
 


10cm 예술 (2)
김점선| 마음산책| 2004.11.15 | 184p | ISBN : 8989351626

10cm 예술>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 예전 책이 디지털 미술 입문을 기념하는 책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세계 속으로 한 발짝 더 들어간 화가의 세계를 보여준다. 컴퓨터로 그린 그림 뿐 아니라 예전에 그렸던 유화를 디카로 찍어 포토샵으로 재작업한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가 주는 재미와 감동도 여전하다. 실험 영화를 만들고 소설을 썼던 청년 시절의 이야기, 대학 시절 예배시간에 한대수의 노래를 듣고 감동했던 이야기, 어느해 명절 학교 건물에 유폐되었던 이야기 등이 흥미진진하다. 전편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남편과의 만남과 결혼 생활 이야기가 이번 책에서도 계속된다.

이를테면 예전에 그렸던 유화들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그 위에 포토샵으로 새로운 작업들을 추가하는 식이다. 저자는 이렇게 해서 유화 캔버스의 은근한 질감 위에 삐뚤빼뚤한 마우스 터치와 현란한 색상을 덧입혀 자신만의 새로운 디지털 그림을 탄생시켰다.

어느날 찾아온 오십견을 계기로 ‘식물성’ 유화에서 ‘광물성’ 디지털 미술세계로 건너갔던 저자는, 이제 다시 ‘광물성’ 속에서 ‘식물성’을 불러들인다. 그의 작업에선 캔버스와 모니터, 붓과 마우스가 경계 없이 만난다.

‘컴퓨터’라는 도구가 그의 개성을 더욱 부각시켜 주는 것이다. 채도와 명도가 높은 찬란한 색채, 거친 마우스 터치의 느낌, 입체감 없는 가볍고 인공적인 느낌들이 작가의 반항기, 장난기와 한데 어울려 과감하고 유머러스한 느낌을 부각시키고 있다.‘식물성’에서 ‘광물성’의 세계로

김점선은 ‘식물성’ 화가였다. 30년 동안 마직물로 된 캔버스를 세워놓고, 대마기름과 소나무 기름으로 유화를 그렸다. 그러던 어느날 오십견이 왔다. 아무리 울어도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고통을 잊으려고 컴퓨터를 장만했다. 화가는 곧 ‘정신을 잃을 만큼 황홀하게’ 컴퓨터 그림에 빠져들었다. 침식을 잊고, 눈이 아파서 더 이상 눈을 뜰 수 없을 때까지 그리고 또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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