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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대리전

대리전
출판사 : 이가서
출판년도 : 2006.01.10
지은이 : 이영수(듀나)| 김수진 그림| 김수진
ISBN : 8958641754
책 쪽수 : 307 page
정가 : 9,800 원
 


대리전
이영수(듀나)| 김수진 그림| 김수진 역| 이가서| 2006.01.10 | 307p | ISBN : 8958641754

2002년 <태평양 횡단 특급> 이후 4년만에 듀나의 새 SF 단편집 <대리전>이 출간됐다. 표제작 '대리전' 외 3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냉소적 분위기와 기발한 상상력이 여전하며, <상상 인간 이야기>에 참여했던 김수진씨가 독특한 삽화를 덧붙였다.

'대리전'의 화자는 외계인들에게 지구를 안내하는 관광 가이드이다. 소설에서 외계인은 직접 지구를 찾지 못한다. 그들 역시 광속을 뛰어넘는 우주선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 대신 그들은 '앤시블'이라는 초광속 네트워크를 통해 인간의 뇌에 자신의 정신을 접속, 인간의 몸을 빌려 지구에 온다. 외계인에게 몸을 빌려준 인간은 그동안 일종의 '숙주' 역할을 한다.

'토끼굴', '어른들이 왔다', '술래잡기', 세 편의 단편들은 모두 '어른'들이 부재한 가운데 기이한 세상에 남겨진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독특한 언어유희와 흥미로운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집.
그의 작품은 SF를 좋아하지 않거나, 접해 보지 못한 독자들이라 할지라도 손쉽고 재밌게 읽어내려 갈 수 있다.
듀나의 이번 소설집에는 표제작이면서 경장편인 『대리전』을 비롯해 『토끼굴』, 『어른들이 왔다』, 『술래잡기』 등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이번에 실린 작품들은 모두 풍자적이면서 언어적인 유희에 감싸인 디스토피아를 나타내고 있다.

전작에서 보였던 건조한 느낌은 많이 사라진 대신 그만큼 유연하고 풍자적으로 바뀌었다. 듀나 작품 특징 중 하나인 작품배경이 되는 시공간이 알 수 없는 무국적이거나, 이국적 때로는 우주적인 상상력이었던 곳이 이번 소설집의 표제작이자 경장편인

『대리전』에서는 부천이라는 실제의 도시를 배경으로 지도상에도 존재하는 ‘홈플러스’나 ‘송내역’, ‘아인스월드’와 같은 무대로 옮겨진다. 그만큼 이국적이거나 이질적이지 않으며 동시에 우리의 현실 생활공간을 배경으로 삼아 스토리의 몰입감을 더한다.

단편의 경우 전작의 냉소적인 분위기가 담겨 있어 『대리전』에서 보이는 조금은 변화된 듀나의 글쓰기와 예전 작품들의 스타일을 비교해 볼 수 있어 듀나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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