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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 (한국편)
박윤규| 이가서| 2005.12.17 | 476p | ISBN : 895864169X
고대로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한국의 명재상들의 열전을 담은 책 『재상』 중국편과 한국편이 이가서에서 발간됐다. 중국편에서는 문왕, 무왕을 도와 주나라를 천자의 나라로 세운 강태공에서부터 촉한의 재상으로 유비와 유선을 보좌한 제갈량까지 15인의 재상을 소개한다. 한국편에서는 포악한 차대왕을 죽이고 신대왕을 세우면서 고구려 최초의 국상이 된 명림답부부터 조선 고종 때의 영의정, 초대 총리대신인 김홍집까지 18인의 열전을 담았다.
또한 『재상』은 역대 재상들의 인물 이야기뿐 아니라 상고의 재상들을 도의 체득자로 설정해 도에 대한 탐구가 흥미롭다. 재상의 내력과 직임의 특징, 자질, 그리고 각국 재상의 명칭과 특성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여 재상에 대한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도 담고 있다. 왕이 나라의 no.1, 1인자라면 재상은 그를 보좌하는 no.2, 2인자였다.
no.2가 있지 않고서는 no.1도 없는 법. 땅을 딛지 않고는 설 수 있는 사람이 없듯이 제왕도 재상의 보필을 받지 않고는 능히 다스림을 펼 수 없었다. 촉한 유비에게는 제갈량이 있었고, 제나라 환공에게는 관중, 조 혜문왕에게는 인상여가 고려 공양왕에게는 정몽주, 조선 세종에게는 황희가 있었다.
중국편 본문 중에서 관중은 “정치를 안정시켜 장차 전하를 도모하고자 한다면 무엇부터 해야 옳은가” 하고 묻는 환공의 물음에 “백성을 사랑하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일침하고, 인상여는 조나라의 귀중한 보물 화씨벽을 진나라 왕이 큰나라의 위세를 부리며 갈취하려 하자 진나라 왕의 무례함을 크게 꾸짖고 보물을 고스란히 돌려받았다. 재상의 용기와 지혜로움이 발하는 일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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