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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이럴수가!

이럴수가!
출판사 : 이가서
출판년도 : 2004.09.24
지은이 : 이미연
ISBN : 8958640294
책 쪽수 : 399 page
정가 : 9,000 원
 


이럴수가!
이미연| 이가서| 2004.09.24 | 399p | ISBN : 8958640294

서른세 살 동갑내기 기혼녀 나나.정주.미성, 자기만의 이상적인 연애관에 얽매여 있는 미혼녀 수지. 절친한 동갑내기 주인공 네 명의 사랑 이야기.
그러나 그녀는 열세 번째 여자가 되는 건 죽어도 싫었다. 열세 번째가 마지막이라면 얘기는 달라졌다. 열네 번째가 없다는 확신만 있으면 부부동반 모임이건, 그의 부모님 앞이건, 나나 부부에게건 당당히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오히려 그의 애인이라고 뿌듯하게 자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확신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가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불신의 골만 깊어졌다. 차라리 단순하게, 열두 번째 여자에게도 이런 선물을 줬겠지, 다섯 번째 여자와도 이 식당에 왔겠지 차원이라면, 그에게 심통 부리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하나도 부럽지도 질투나지도 않았다.

그건 그때의 일, 지금은 지금의 일, 지금 그와 함께 있고, 그와 함께 있는 공간이 많아지고, 그의 체취와 마음이 묻어나는 물건이 늘수록 주체할 수 없이 행복이 증폭되었기 때문이다.

서른세 살 동갑내기 기혼녀 나나 , 정주 , 미성, 그리고 자기만의 이상적인 연애관에 옭매여 있는 미혼녀 수지. 절친한 동갑내기 주인공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사랑 이야기를 팔딱거리는 에너지로 엮어 나간다.

그들의 이야기는 첫 장면부터 독자들의 예상을 뒤집는다. 섹스, 자위, 바이브레이터……. 로맨스 장르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단어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그들은,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에 등장하는 주인공들만큼 대담하고 솔직하다.

그들은 애틋함을 잃어버린 사랑에 대해서, 그리고 늘 2% 부족한, 어쩌면 200% 부족한지도 모르는 섹스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토로한다. 하지만 수지만큼은 그녀들의 걸쭉한 수다 마당에서 외따로 떨어져 있다. 로맨스 소설에 가슴이 뛰었던 소녀 시절,

하지만 지금은 노처녀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하는 나이. 수지에게 있어 사랑이란, 그렇게 높고 고귀한 곳에 올려져 있어야 하고, 결혼을 약속하기 전까지는 결코 섹스를 해서는 안 되며, 그런 만큼 누군가와 사랑을 일구어 나가는 것이 힘겹고 두렵다.

그러던 어느 날, 수지에게 한 남자가 나타난다. 나나의 시동생이자 유명 전자업체 네오믹스의 이사로 일하는 성진. 그는 늘 ‘열세 번째 여자’와 연애하는 중이고 이내 그 여자와 헤어졌다고 떠들고 다닐 만큼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하다.

또한 성진은 나나의 남편 정진의 동생이기도 하다. 형을 빼닮은 외모 탓에 수지와 성진의 첫 만남은 오해로 시작된다. 언짢기만 했던 첫 만남 이후 그 둘은 어쩐지 서로에게 끌리는 자신들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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